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KHNES)와 경상북도 등이 공동 주관한 ‘제10회 국제 수소 및 연료전지 포럼 2026’이 지난 4월 23일 대구 EXCO 서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호주, 중국, 일본 등 주요 수소 강국들의 정책 결정자와 기술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수소 로드맵과 실질적인 기술 솔루션을 공유했다.
행사의 문을 연 박진남 회장(경일대학교 교수)은 개회사에서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국가 간 경계를 허문 기술 협력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포럼의 의의를 강조했다.
◇ 글로벌 수소 패권 다툼 속 ‘표준’과 ‘전략’이 핵심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수소 에너지 전략과 국제 표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IPHE(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의 로랑 안토니 박사는 세계 각국의 수소 전략 현황을 진단했으며, 이홍기 IEC TC 105 의장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수소 기술 표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독일 프라운호퍼 IMWS의 클레멘스 일제 박사는 유럽 수소 경제의 중심축인 독일의 에너지 전략을 상세히 소개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 실질적 사업 모델과 전동화 솔루션 제시
오후 세션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계의 움직임이 다뤄졌다. 미국 FCHEA의 프랭크 워락 회장은 화상을 통해 미국의 수소 시장 확대 전략을 전했으며, 우석대학교 문상진 교수는 국내외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의 기술 격차와 국산화 과제를 짚었다. 또한, 호주 대사관의 알렉산드라 도스 참사관은 방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호주의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하며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산업계 발표자로 나선 현대자동차 김덕환 부사장은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수소 기술이 모빌리티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어떻게 이식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